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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칼럼> 청춘을 돌려달라고요?

by 베짱이 정신 2023. 9. 4.

<칼럼> 청춘을 돌려달라고요?

 

청춘을 돌려달라고요? 

아니? 신나게 청춘시절 다 보내놓고 이제 와서 돌려달라니? 이게 뭔 말이래요?

이상한 건 도대체 누구한테 청춘을 돌려달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기천불알교의 교주인 예수님 알라님 부처님한테 하는 소리인가요?

이렇게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준대요?

 

청춘을 돌려받아서 뭐 하시게?

개과천선해서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서 떵떵거리며 살고파서 그럽니까?

허~~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데....

미래의 내 모습을 보려면 지금의 내 모습을 보라고 했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닌 것 같죠?

 

그래요.

우리의 청춘시절엔 열병도 앓고 고민도 많았지만 그래도 꿈을 꾸며 신나게 즐겁게 겁 없이 지냈잖아요. 그러면 충분하지 않나요? 아직도 미련이 남았나요?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와 생각하니 정말로 아름다운 시절이었지요. 

아마 지금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된 내 모습을 그려보며 청춘시절로 돌아가면 백두산이라도 옮겨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거죠?

상상은 자유이니 마음속으로 새로 태어난 멋진 내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요.

한 번의 상상으로 족하니 하늘에 주먹질하며 청춘을 돌려달라고 다시는 말하지 맙시다.

어떤 양아치는 툭하면 하늘에 주먹질을 해대더군요. 쪽팔립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스스로 불러들입니다.

쪼글쪼글한 괴상한 몰골을 하고 탐욕으로 살쾡이처럼 빛나는 두 눈은 정말 실망이고 그렇게 산다면 정말 꼴불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잇값을 하고 살아야죠 어른답게?

지나간 청춘은 아름다운 추억이고 차곡차곡 쌓인 온갖 경험은 세월의 훈장입니다.

그 훈장의 격에 맞는 우아한 생활을 해야 안 되겠습니까?

다시는 청춘을 돌려달라고 때 쓰지 맙시다. 그냥 우리의 청춘은 아름다웠다고 말합시다.

 

그래도 안 되겠다 청춘을 돌려받겠다면 젊은 시절에 먹고사는 문제로 나라와 민주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를 못해봤으니 이제는 민주 투사로 나서서 온갖 불의와 몰상식, 불법 카르텔에 온몸으로 때려 부수며 젊은이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아스팔트 투사가 되시라. 이렇게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의 투사가 되려고 청춘을 돌려달라고 하는 거죠?

그럼 청춘을 돌려달라고 하는 분들은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의 에너지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써 봅시다. 망해가는 이 나라를 다시 돌려세워봅시다. 나잇값 해봅시다.

 

반문명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시대적 반민주적 파시즘 독재와 뻔뻔함으로 정의롭지 못하고 몰상식에 불공정한 못된 짓만 골라하며 정의, 공정, 상식을 상실하고 반헌법적으로 민주시스템을 파괴하는 반국가세력, 친일 매국노 새끼들, 나라 살림을 거덜내고도 남 탓하는 적반하장식의 무식하고 한심한 새끼들, 동해가 일본해로 변해도 아무 말 못 하고 정신마저 팔아먹는 정신 나간 미친 새끼들 싹 다 척결해 버립시다. 이런 21세기에도 자주 독립운동을 되풀이해야만 하니 청춘을 돌려받으려는 거겠지요?

 

깨어나라, Hell-조선의 늙은 청춘들이여.

이제 늙은이들이 정의 공정 상식의 칼을 휘두르며 나라를 구할 차례다.

밥값 하라, Hell-조선의 늙은 청춘들이여.

청춘의 기를 받았으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Hell-조선을 구하라.

나잇값 해라, Hell-조선의 늙은 청춘들이여.

다시 돌려받은 청춘의 희망과 불타는 정의를 매국노 양아치 무리들에게 보여줘라.

 

과연 늙은 청춘들이 이렇게 할까?

다시 청춘인데 미안하고 고마워서라도 하겠지?

그렇겠지?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