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자작시

by 베짱이 정신 2013. 2. 1.

 

 

너를 보았다.

안개 속에 신비롭게 피어나는 너를

난 아무런 준비도 없는데

가슴속에 들어오는 너를

 

 

너를 보았다

어둠처럼 냉정해지려는 너를

아무런 말도 못했는데

새 문을 만들어 나가는 너를

 

 

너를 보았다

삶을 기쁘게 맞아들이는 너를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바다 같은 두 눈을 가진 너를

 

 

너를 보았다

노을 물든 바다를 잔잔히 바라보는 너를

천천히 내 딛는 한 걸음 한 걸음

태산의 미소짓는 너를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물  (0) 2013.02.06
눈물의 상봉  (0) 2013.02.01
우리는 하나  (0) 2013.02.01
물망초  (0) 2013.02.01
다시 사랑 할 수 있을까?  (0) 201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