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상봉
울었네 울었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가슴 가진 이들
모두 다 울었네
보았네 보았네
피맺힌 절규를
50년 쌓인 한의 통곡을.
돌려도 돌려도
되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세월이여!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한 뼘 가슴 속 한이여!
주름진 청춘은
백발의 청춘은
돌이킬 수 없는 혼돈의 강을 떠돌고
초라한 얼굴
저물어 가는 늙은 육신만이 남아
희미한 인연의 끈을 쫓아
반세기를 헤매었구려
이제서야 돌아왔구려
이제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