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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자작시

눈물의 상봉

by 베짱이 정신 2013. 2. 1.

눈물의 상봉

 

 

울었네 울었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가슴 가진 이들

모두 다 울었네

 

보았네 보았네

피맺힌 절규를

50년 쌓인 한의 통곡을.

 

돌려도 돌려도

되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세월이여!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한 뼘 가슴 속 한이여!

 

주름진 청춘은

백발의 청춘은

돌이킬 수 없는 혼돈의 강을 떠돌고

초라한 얼굴

저물어 가는 늙은 육신만이 남아

희미한 인연의 끈을 쫓아

반세기를 헤매었구려

이제서야 돌아왔구려

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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