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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감상

독도잠시讀陶潛詩 도연명의 시를 읽다 / 이규보李奎報

by 베짱이 정신 2013. 3. 15.

독도잠시讀陶潛詩 도연명의 시를 읽다 / 이규보李奎報

 

아애도연명我愛陶淵明 나는 도연명을 좋아하니

토어담이수吐語淡而粹 토해 놓은 말은 담박하고 순수하다.

상무무현금常撫無絃琴 항상 줄 없는 거문고를 어루만지니

기시일여차其詩一如此 그 시도 또한 이와 같구나.

지음본무성至音本無聲 지극한 음률은 본래 소리가 없으니

하로현상지何勞絃上指 어찌 피곤하게 거문고 줄에 손을 쓰며

지언본무문至言本無文 지극한 말은 본래 수식이 없으니

안사조착비安事彫鑿費 어찌 꾸밈을 일삼아 말을 허비하리오

평화출천연平和出天然 평화로움은 천연에서 나오니

구작지순미久嚼知醇味 오래 씹을수록 변하지 않는 맛을 느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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