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자작시

사랑하는 내 아들아

by 베짱이 정신 2013. 1. 29.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오늘밤은 유난히도 달이 밝구나

엄마는 너를 볼 때마다

너의 넓은 가슴에

사랑의 등불을 밝혀

저 달처럼 빛나게 하고 싶단다

네가 마라톤 주자처럼

혼자 힘으로 서려 할 때마다

인내의 환희를 느끼며

고통의 열매도 달게 먹도록 하고 싶단다

가다보면 수많은 작은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모든 것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너의 얼굴을 가득 차게 하고 싶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엄마는 저 달의 희망을 따다

너의 믿음직한 두 어깨 위에 얹어

꺼지지 않는 등대 불이 되게 하고 싶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 엄마는

밤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이 되어

너의 어둠을 감싸고 싶단다

그러나, 같이 갈 수 없는 길이 있음에

네 혼자 힘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라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오늘밤은 유난히도 달이 밝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아...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님이 날 찾거들랑  (0) 2013.01.29
살고 싶어요  (0) 2013.01.29
<시> 사랑하는 내 딸아  (0) 2013.01.29
운해(雲海)  (0) 2013.01.29
<시> 청춘 고백  (0) 201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