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님이 날 찾거들랑
그 님이 날 찾거들랑
아주 멀리 떠났다고 전해주오
그래도, 그 님이 찾거들랑
돌아올 수 없는 길을
훨훨 떠났다고 전해주오
님이시여!
못 다한 사랑이 괴롭지만
그럴수록 더욱 영롱히 빛나는
그런 사랑이 아름답지 않소?
부디 나를 잊으소서
님이시여!
푸른 바다 날으는 흰 갈매기처럼
변치 않는 마음을 주고받음이
가슴 저미는 사랑보다
더 아름답지 않소
부디 나를 잊으소서
그 님이 날 찾거들랑
하얀 미소 남기며 길 떠났다고 전해주오
그래도 그 님이 찾거들랑
하얀 구름 맞닿은 푸른 바다로 떠났다고 전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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