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오늘밤은 유난히도 달이 밝구나
엄마는 너를 볼 때마다
너의 넓은 가슴에
사랑의 등불을 밝혀
저 달처럼 빛나게 하고 싶단다
네가 마라톤 주자처럼
혼자 힘으로 서려 할 때마다
인내의 환희를 느끼며
고통의 열매도 달게 먹도록 하고 싶단다
가다보면 수많은 작은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모든 것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너의 얼굴을 가득 차게 하고 싶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엄마는 저 달의 희망을 따다
너의 믿음직한 두 어깨 위에 얹어
꺼지지 않는 등대 불이 되게 하고 싶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 엄마는
밤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이 되어
너의 어둠을 감싸고 싶단다
그러나, 같이 갈 수 없는 길이 있음에
네 혼자 힘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라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오늘밤은 유난히도 달이 밝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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