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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사설> 개인주의는 나쁜 것인가?

by 베짱이 정신 2023. 1. 16.

<사설> 개인주의는 나쁜 것인가?

 

우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동일시하는 데서 문제가 시작된다. 개인의 능력과 개성,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개인주의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서 오해와 갈등이 시작되어 개인주의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단정을 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우리 한국 사회는 수천 년간 농업국가로서 살기 위해서는 집단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하나의 전통문화가 되어 산업화 정보화된 현대에도 그 습관이 집단 평등주의와 몰개성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개성과 창의력, 집단 지성으로 함께 나가야 되는데도 개성을 튀는 행동으로 보고 고정된 옛 사고에 갇혀 퇴행적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집단주의는 자연의 변화에 맞서 살기에는 적합한 개념이었을 것이지만 현대에는 그 집단주의가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말살하며 모두의 숨통을 특히 젊은이들의 숨통을 조이는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늙고 낡은 가치관을 지닌 기성세대들은 개인의 개성보다는 집단의 평등주의에 익숙해 청춘들의 개성을 무례하고 예의 없는 것으로 이기적이라고 매도하는데 이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인데 그걸 이해 못 하는 것이다. 아니 절대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이다. 늘 그렇게 집단주의적 관계중심으로 살아왔는데 개성이 강한 모습을 보이니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원인으로는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과 역사적 고통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뿌리 박힌 군대의 상명하복 절대복종문화와 중앙집권체제하의 절대복종의 문화가 검찰, 경찰 등의 권력기관뿐만 아니라 언론등 민간 영역에서도 더욱더 강조되어 조금이라도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면 왕따 시키며 마치 조직 폭력배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국가기관과 언론이 변질되어 지들끼리의 의리만 강조하여 완벽한 부패카르텔을 형성하고 이 나라 국민을 정신적 식민상태로 만들며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되는 엄청난 적폐 무리가 되었는데도 그들만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 협박하고 있다.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죄악시하며 집단으로 반역사적 반문명적 반사회적 행동들을 죄의식 없이 해대는 것이다. 이러하니 갈수록 시대착오적인 만행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당연한 듯 권력의 폭력을 휘두르는 야만적이고 국민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약탈 아니 강탈하는 한국사회가 된 것이다.

 

한국과 같은 집단주의를 지향하는 사회는
1. 개인 혐오사회
2. 타인 시기사회
3. 자기부정사회이다.

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부정적인 사회인가? 그렇다 우리 한국 사회는 창의적인 사고와 개인을 용납 못하고 개성과 창의성 말살하기 쉬운 토양을 지녔다. 그러다 보니 개성을 살리는 일을 개인이 튀는 행동으로 인식하여 나쁘게 보고 인정을 못하는 것이다. 다양한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 못하는 사회인 것이다.

 

보라 오늘의 한국의 현실을! 어디 조폭 같은 새끼들이 나라의 권력을 차지하고는 휘두르는 무식과 무지, 무능의 시퍼런 칼날을. 그 새끼들도  집단주의의 피해자이지만 더 못된 것은 오히려 더 악랄해지고 교활해진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과 푸틴의 러시아, 김씨 독재 왕조의 북한을 보라. 개인이 존재하는가? 나라와 시대와 사람만 변했을 뿐 하는 짓은 똑같지 않은가? 어디 닮을게 없어서 이런 못된 것까지 닮아가고 따라할까?  한국사회 지식인과 학자 그 어느 누가 이런 문제점을 이야기하는을 봤는가? 정의, 공정, 상식, 이성, 합리적 사고가 사라진 아주 큰 문제이며 집단적 병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우리 사회가 청춘들을 중심으로 집단주의 사고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의 개성과 창의를 중요시하는 개인주의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의 희망이다. 이것이 우리가 청춘을 응원하고 격려해야 하는 이유이다. 물론 낡고 늙은 기성세대의 집단주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싸가지 없는 놈으로 보이겠지만.

그렇지만 수천 년간 내려온 몰개성적인 집단주의가 깨지고 각 개인을 존중하는 세상으로 가는 것은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유교적 동양에서는 거의 혁명적인 일이다. 동양의 그 어느 나라도 하지 못하는 혁명적인 일을 우리의 젊은이들이 용기 있게 나서고 있다. 젊은이가 희망이다. 낡은 관습에서 깨어나야 한다. 각 개인이 존중받고 각 개인의 능력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우리의 집단주의적인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세상은 끝없이 변하고 있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적 문명과 질서의 흐름(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알고 먼저 우리가 변해야 한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고 세계 평화를 위하여.

 

 

- 베짱이 논설 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