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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사설> 할 말 많은 사회 대한민국

by 베짱이 정신 2022. 10. 27.

<사설> 할 말 많은 사회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과 종로를 걷다 보면 개인과 단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아주 심각하게 펼치는 광경을 자주 본다.

뭔가가 자기들의 생각과 맞지 않기 때문에 해결해 달라고 사회에 호소하거나 선각자적 자부심에서 대중을 일깨우기 위해 또는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온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갈수록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거나 안 할 때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정을 요구하며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한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와  외칠까?

다양하고 복잡해진 현실 생활과 그에 못 미치는 법과 규정의 불일치와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행정이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할 말이 넘쳐나는 사회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라고 위임한 국민의 권력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소인배들이 우왕좌왕하고, 그 권력이 영원한 줄 알고 정신 나간 헛발질을 계속 해대고, 사익을 위해 교묘하게 악용하니 정보화 시대를 사는 똑똑한 국민들이 그걸 그냥 보고만 있겠는가?

정의, 공정, 상식에 어긋나는 짓을 자꾸만 부끄럼 없이 해대니 분개한 국민들이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도리를 모르는 무뢰배들이 한국의 엘리트요, 저들이 아니면 나라가 망한다는 등의 망발을 일삼고 불법을 저질러도 요리조리 다 빠져나가는 유권무죄의 법 적용과 집행이 국민들의 화를 더욱 돋우고 있다.

 

전광석화처럼 변하는 세계의 정세와 정보의 유통을 체감하면서도 변화를 거부하고 저들만의 카르텔을 더욱 공고히 하는 부정부패 무리들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제는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다. 그들은 교활하고 돈과 권력, 정보를 쥐고 국민들을 개 돼지 취급하며 교묘하고 교활하게 사익을 취하며 국민의 삶을 황폐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고 미래를 걱정한다면 양심을 걸고 행동해야 한다.

억울한 사람들이 없게, 누구나 수긍하고 인정하는 법과 질서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양심 있는 사람과 세력들이 침묵해서는 안된다.

침묵하는 양심,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고 실현하고픈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행동하는 양심만이 도리를 모르고 천방지축 교묘하게 교활하게 날뛰며 망나니 칼질을 해대는 무뢰배들에게 철퇴를 가할 수 있고, 우리의 어린  꿈나무들과 소시민들이 개똥 같은 희망이나마 가질 수 있는 것이다.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