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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칼럼> 바보 같은 삶처럼 보일지라도

by 베짱이 정신 2023. 12. 3.

<칼럼> 바보 같은 삶처럼 보일지라도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 똑똑한 줄 착각하고 그러길 바라면서 산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자칭 똑똑한 사람들만 사는 게 아니다. 다 이해하고 속속들이 알지만 바보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모함을 해도 웃어넘기고 목표를 향해 굳세게 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국내 유력 언론이라는 수구 꼴통 언론들을 비롯하여 수구 기득권 수호 세력들로부터 온갖 폭력과 음해를 견디다가 결국엔 국가 폭력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함으로 인해 이 시대의 양심이 사라지는 순간 길들여지고 세뇌되었던 정의감이 다시 살아나고 마음속 깊게 강제로 침묵을 강요받던  정의 상식 자유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보았다. 그 죽음으로 인해 인간의 자유와 상식, 공정,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만들어 준 비극적인 사회적 타살 사건이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역설적으로 죽어서 영원히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비록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셨지만 그 정신만큼은 이어져야 되는데... 현실은 미친놈들의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대다수 의식 있고 양식 있는 사람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60%가 넘는 사람들이 강요된 침묵을 깨고 자유와 민주를 외치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인간성 회복과 자유와 민주 상식을 원한다는 것이 여론조사로도 나오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나쁘고 못된 놈과 그 세력들이 잠시 잠깐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억압할지라도 절대 그놈들 뜻대로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살아있는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내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국을 물려주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절하게 기득권 수호 세력들과 피 터지는 민주 싸움을 해야 한다. 비뚤어진 사상으로 이 강토를 지옥으로 만들려는 저 무도한 놈들을 몰아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본능적 군림하고픈 독재적인 생각 자체를 못하게 스스로 냉정하게 단련하고 수련해 나가야 한다.

 

지금은 적이 정해져 있지만 곧이어 내가 그 적에 들어갈 수가 있다. 까불지 말아야 한다. 다시 독재자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 바보 같은 삶을 원했지만 정말 창피한 바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철면피들은 시대정신이 변하고 지배 세력이 변해도 끝까지 생존해 모든 사람들을 괴롭게 만든다. 대를 이어 천벌을 받을 짓을 하고도 멀쩡하게 살아 남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것들을 보면 천주교 기독교의 하나님과 불교의 부처님, 이슬람교의 하나님은 도대체 뭐 하나? 이것들도 같은 편 아녀? 믿을 것은 대중들의 현명한 집단지성이다. 언제나 반성하고 참회하는 인생을 살아야 조금이나마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있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바보 같은 삶처럼 보일지언정 제대로 된 삶을 살아야 한다.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