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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설, 시론, 칼럼

<시론> 한국인만 먹는 음식과 먹을거리의 안전을 위해

by 베짱이 정신 2023. 8. 6.

<시론> 한국인만 먹는 음식과 먹을거리의 안전을 위해

1. 간장게장 
2. 참외(코리아 멜론)
3. 도토리묵
4. 콩나물
5. 골뱅이
6. 깻잎
7. 미더덕

간장게장의 맛을 알아버린 일본 놈들이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멜론보다 먹기 쉽고 달콤한 참외도 세계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생각하기에 도토리는 다람쥐나 먹지 사람이 안 먹는 걸로 인식하고, 또한 콩나물은 생김새가 흉측하여 유령으로 생각하고, 깻잎은 향과 식감을 극도로 싫어하며, 골뱅이 미더덕 역시 사람은 안 먹는 식품으로 인식하는 등 고전적 고정관념에 갇혀있다. 그러나 K-푸드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 세계인들도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음식의 세계  보급화가 되고 있다.

한국이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이고 연관된 산업도 큰데 방사능오염수 방류하면 1년 뒤 동서남해 바다가 다 오염된다는 독일연구소의  발표는 괴담이고 비과학인가? 수산업 붕괴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어떻게 될까? 이렇게 수산물을 사랑하고 많이 소비하는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가 없는가?

 

태평양 도서국가들이 연합으로 방사능 오염수 방류하지 말라고 단체 성명까지 하는데 UN은 도대체 뭐 하고 있고 WHO 또한 뭐 하고 있는가?  세계 기구도 각 나라가 각자도생 하라고 눈감고 일본의 만행을 눈감아 주는 걸까? 환경에 가장 적극적인 단체인 그린피스에게 분석을 맡기면 모를까 IAEA 같은 적극적인 이익 당사자들의 말만 믿겠다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격이 아니냐?

 

일본이 그렇게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일본 어민들에게 보상 및 배상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안전하지 않다는 말의 반증이 아닌가? 그런데 더 한심한 것은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보다도 더 일본 스럽게 방사능 오염수의 안전을 주장하며 오염 처리수를 마시겠다는 등의 생쇼를 벌이니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 한국인이 일본인인가 언제 내선일체가 된 것인가? 언제 일본과 한 나라가 되었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무엇보다 방사능이 몸에 누적되면 유전자가 변형될 수 있다는 것도 괴담인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두 눈으로 목격했고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농수산물과 동물들의 기형이 보고되는데도? 이런 것은 다 괴담이고 일본정부 발표만 과학인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나?

원자력산업을 장려하고 원자폭탄 확산 저지하는 IAEA가 언제부터 방사능  환경오염문제까지 걱정하고 연구했나? 원자력사용 장려 일을 하는 이 단체가 발표하면 과학이라 무조건 믿어야 되나? 누구 맘대로? 이들이 괴담의 주인공아녀? IAEA는 방사능 오염 조사 보고서에 대해 책임 안 지겠다고 당당하게 발표하고 일본정부 요구하는 항목으로만 검사했다고 하는데 그 많은 조사해야 할 항목 중에서 극히 일부만 선택적으로 한 검사가 과학인가? 괴담이지. 이런 괴담을 믿으라고?  못 믿겠다고 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

 

제안한다.

방사능 오염수의 피해가 예상되는 나라들과 원인 제공국인 일본이 합의하여 국제 비영리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와 UN 환경단체에 복수로 방사능 오염 분석을 맡기고, 복수 모두 안전하다면 방류를 하고 한 군데라도 불안하다면 방류 금지하고 바다 방류 대신에 다른 방법으로 추진하자.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는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를 멈추기를 인류의 환경재앙을 막기 위해 제안한다.

수많은 음식 재료 중에 각 나라별 호불호가 있고 가려 먹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자연과 생활환경이 각 나라마다 다 다르니 당연한 결과이다.  수산물을 좋아하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14억 중국인이 수산물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은 바다 생물의 씨가 마를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은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솟아날 구멍을 만드는 능력이 있으니 미리 걱정보다는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고 보면 중국인은 비행기와 책상다리 빼놓고는 모든 걸 다 먹는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데, 한국도 더 다양하게 다 먹는 나라로다. 도긴개긴이로다. 음식 문화는 문명과 비례한다. 다양한 음식문화는 그 나라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창의적인 면과 삶의 지혜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인의 산나물과 각종 채소 섭취 또한 세계 1위로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나물 효능의 과학적 분석과 보편적 조리법 등을 표준화하는 등 세계화를 위한 노력 반드시 필요하다. 

 

요리는 창조다. 요리는 호기심과 자연의 혜택을 활용하여 인간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마술이다. 창의적인 나라일수록 음식 재료가 다양하고 조리법이 발달했다. 이제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방사능 오염 식재료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다 같이 병들어 죽어야 하는 시대가 왔나 보다.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