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먼 훗날
그대 내게 다가와
노을의 미소지으며
사랑했노라 속삭인대도
멍들어 검게 탄 마음일지라도
주름진 미소 띄우며 얼싸안겠소
먼 훗날
그대 내게 다가와
포근한 손길로
진정 사랑했었노라 안아준다면
난 그대에게
청춘의 끓는 피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말하겠소
먼 훗날
그대 내게 안녕 이라 말해도
난 그댈 보내드리겠소
말없이
그리고 그댈 위해
가슴속에 또 하나의 촛불을 밝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