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1473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 달라이 랄마 글을 모셔옴 - 우리는 인간이기에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한다. 나의 좁은 경험으로 볼 때,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닦고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귀의한 불교 전통에서는 마음을 닦는 참선을 수행함으로써 바른 마음(正覺)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때론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 참선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바른 생각에 익숙해지는 것도 참선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경전과 기도문을 늘 읽고 암송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나는 오랜 세울 '마음을 단련시키는 여덟 노래'에서 큰 영감을 얻어왔다. 지고의 목적을 달성하므로 소원을 들어주는 보석보다도 뛰어난 모든 지각 있는 존재를 난 늘 가장 사랑스럽게 .. 2021. 2. 4.
사람답게 산다는 것 사람답게 산다는 것 - 법정스님 -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 아닌 새날이다. 겉으로 보면 같은 달력에 박힌 비슷비슷한 날처럼 보이지만 어제는 이미 가버린 과거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음이다. 어제나 내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뜻한다. 이 새로운 탄생의 과정이 멎을 때 나태와 노쇠와 질병과 죽음이 찿아 온다. 새로운 탄생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먼저 어제까지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에 관념에 갇히면 창조력을 잃고 일상적인 생활습관에 타성적으로 떼밀려가게 된다. 우리가 살아온 그 많은 날들이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있어도 그만인 그저 그런 날로 사라지고 만 것도 이 기존의 관념.. 2021. 2. 2.
깨달음이란 착각을 없애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착각을 없애는 것이다 광덕스님 글 깨달음을 이룬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착각을 없애는 것입니다. 여기에 금덩어리나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흙덩어리나 돌덩어리로 알고 있다가 이것이 흙덩어리나 돌덩이가 아니라 다이아몬드요 금덩어리다 하고 바르게 보는 것입니다. 금덩어리나 다이아몬드를 우리가 모르고 흙덩어리나 돌덩이로 알고 있다고 해서 변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알고 있어서 우리가 그렇게 사용할 따름이지 실지는 금덩어리가 변하지 않았고 다이아몬드가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부처님이 보신 바처럼 진리 자체인 것입니다. 무상보리 자체입니다. 반야바라밀 자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봐서는 모두가 나와 더불어 조금도 차이가 없는 여래장(如來藏)이 구족한 자이며, 부처님의 무량 공덕을.. 2021. 1. 30.
속상할 때 속 상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같이 사는 가족 식구들과 의견 충돌은 물론, 가까운 사람들, 하물며 날씨 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왜 그리도 많은지~ 내가 보고 듣고 부딪치는 사람, 그리고 모든 대상들은, 서로서로 주고받으며 변하고 움직이는 연기(緣起)의 모습 그 자체일 뿐이므로, 본래 모든 대상들은 잘잘못이나 좋고 나쁜 것이 없다. 따라서 그 대상들은 보고 듣고 부딪치면서 기분이 좋고 나쁘고, 마음에 들고 안들고 등의 모든 감정은 나의 좋고 싫은 고락(苦樂) 분별(分別) 업(業)일 따름이다. 좋고 싫은 고락(苦樂)은 곧 분별(分別)에서 나오고 분별은 괴로움의 원인이자 과보(果報)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통과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연기(緣起)하는 모든 대상과 나의 감정을 분리하는 노력이 절.. 2021. 1. 23.
완전해지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은 아니다 완전해지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은 아니다. 그것이 목적일 때 목적을 이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완벽이 아닌 나아짐을 목적으로 삼으라. 삶을 살아나가면서 얼마나 더 나아지고 있는지, 깨닫고 있는지, 배우고 있는지, 지혜로워지고 있는지, 그것이야말로 당신 삶의 목적이 되게 하라. 오늘 하루 어제보다 나은 당신이 되었다면 당신의 하루는 성공적이다. 삶은 언제나 당신을 깨닫게 하기 위해 무한한 깨침의 가능성을 매 순간 선물해 주고 있다. - 법상 스님 글 - 2020. 12. 27.
인생은 늙는다 인생의 가을이 되면 낙엽처럼 늙어진다. 지나간 일들이 거울에 비친 물체처럼 영상이 떠오르고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느껴진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어두운 생각에 떨어지지 말고 해와 달을 바라보는 것처럼 밝은 생각을 유지하라. (법구경)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모두는 나름의 인생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름의 인생관을 지니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관의 중심을 이루는 바른 견해입니다. 아함경에 이릅니다. "세상에서 극복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일체 모든 것은 숙명이라는 주장, 일체 모든 것은 신이 만들었다는 주장, 모든 일은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는 우연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숙명에 의하거나, 신이 .. 2020. 12. 20.
꼴불견을 봅니다 길들인 당나귀도 좋다. 인더스 산의 명마도 좋다. 전쟁용 큰 코끼리도 좋다. 그러나 자신을 다루는 사람은 더욱 좋다. (법구경) 살다보면 온갖 꼴볼견들을 보게됩니다. 때로는 하는 꼴들이 도를 넘어 화가 치밀 때도 있습니다. 좋은 말로 일러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퉁명스런 말과 행동일 뿐입니다. 그럴 때는 한대 쥐어박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평생을 익혀온 습관들이니 어찌 쉽게 고쳐질 수 있을 것인가요? 지혜로운 이는 그런 경우를 당하면 화를 내기 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상황에 맞게 조언해 줍니다. 그러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입니다. 별역잡아함경에 '인욕바라밀행자의 행동'이 나옵니다. "나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니, 내가 힘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며, .. 2020. 12. 15.
바보와 천재 자기를 바로 보아 앎과 행이 같은 이 타인의 선지식으로 손색이 없으며 지혜로 광명정대해 그 어떤 번뇌도 없다 (법구경) 바보와 천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주리 판다카는 불교사에 유명한 바보입니다. 형과 함께 출가 하였으나 워낙 머리가 모자라서 무엇 하나 외우지를 못했습니다. 마침내 승단에서 쫓겨나 문 밖에서 울고 있을 때 부처님께서 친히 그를 곁에 두시고 보살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은 그에게 '입을 지키고 뜻을 조섭하며 몸으로는 계를 범하지 말라. 이와 같이 행하는 수행자는 능히 위 없는 도를 얻으리라'는 게송을 주시고 그 뜻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글귀를 외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마당을 쓸게하며 ‘비로 티끌을 쓴다'는 짧.. 2020. 12. 13.
오래 살고 싶어요? 오래 살고 싶어요? ‘오래 살고 싶다’는 욕망에는 인연 맺은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집착이 존재합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이래저래 괴로워하면서도 이곳을 떠나기 싫은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죽음을 피하려 해도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죽음은 하나의 변화일 뿐, 두려워할 일도 괴로울 일도 아닙니다. 바다에 가면 파도가 일어나고 사라지고 또 일어나고 사라지지요. 그런데 바다 전체를 보면 파도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물이 출렁거릴 뿐입니다. 바다 전체를 보듯이 인생을 관조하면 삶도 없고 죽음도 없습니다. 숨이 끓어져서 몸이 흩어지는 것이나 매일매일 세포가 바뀌는 것이나 다 똑같은 변화입니다. 실재하는 건 변화뿐인데, 보이면 살았.. 2020. 12. 9.
지나간 과거에 메달리지 말라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지도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지도 말라. 그리하여 지금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지금 이 순간을 진실하고 굳세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최선의 길이다. (법구경) 사람들은 높은 곳을 동경합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오르려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은 험난해서 무사히 도착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편법을 사용하여 오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명정해서 편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석중선실존경은 이릅니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라. 미래를 원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느니라. 꿈은 여기 현재의 일에서 가져야 할 것이니, 이루고자 하는 뜻에 확고부동하여 흔들림없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여야 하리. 오로지.. 2020. 11. 28.
분노로 뒤덮인 세상 분노로 뒤덮인 세상 만약 분노의 싹이 나오려 하면 갈대를 베듯 끊어 없애라. 번뇌의 세계는 바다처럼 깊으니 고해의 파도를 어서 헤쳐 나가라. (법구경) 세상이 온통 분노로 덮혀 있습니다. 마음 병을 치료해주는 종교가 분노로 덮혀있고, 육체 병을 치료해주는 병원이 분노로 덮혀있고, 민중을 보호할 정치가 분노로 덮혀있고, 사회의 목탁인 언론도 분노로 덮혀 있습니다. 분노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못된 성향이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지켜야 할 곳들이 온통 분노로 덮혀있으니 이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요? 세계적인 고승 탁낫한 스님은 말합니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 화는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게한다... 2020. 9. 4.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 - 법륜스님 - 내가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잘 봐주나요? 잘 보이고 싶은 것은 내 마음이고, 잘 봐주는 것은 상대의 마음이에요. 그것은 남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겠다는 겁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괜찮아요. 그러나 상대가 잘 봐주지 않아도 ‘그건 그 사람의 마음이다’ 이렇게 인정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내가 잘하고 싶으면 결과도 잘 되어야 한다’, ‘내가 잘 보이고 싶으면 상대도 잘 봐줘야 한다’ 이렇게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원망이 생기고 실망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잘하고 싶다’, ‘잘 보이고 싶다’ 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말하는 겁니다.” 2020. 9. 2.
사람은 유한한 존재다 사람은 유한한 존재다 사람의 육신이 유한(有限)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모든 세상의 인연이 부질없이 절로 사라지고, 깨달아 욕망을 품지 않는 경계에 이르면 탁한 마음은 달과 같이 밝아진다. 看破有盡身軀 萬境之塵緣自息, 간파유진신구 만경지진연자식, 悟入無懷境界 一輪之心月獨明. 오입무회경계 일륜지심월독명. 인간의 몸은 반드시 사라집니다. 그만큼 육신은 유한한 존재인 것입니다. 이 진리를 각성하면 자신의 육신에 대한 모든 생사고락에 대한 집착은 홀연히 사라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있지만, 이 어리석음 때문에 부질없는 욕망을 가지게 되고 급기야는 온갖 부질없는 인연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이 '옳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 2020. 8. 29.
적응 적응 모든 것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연속적인 과정에 있다. 일어났다 사라지는 무상을 받아들여서 적응하면 더 높은 정신세계가 열린다. 깨달음의 첫 번째 단계는 모든 것이 변하는 무상을 알고 여기에 적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무상에 적응하지 못하면 항상 제자리걸음을 해 마음이 계발되지 않는다. 주어진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적응하지 못하면 지혜가 나지 않는다. 적응은 현실을 극복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다음단계의 지혜로 가는 토대가 된다. 현실을 받아들여서 적응하는 것이 현실을 극복하는 유일한 출구다. 대상에 적응할 때 반발하지 않아 고요함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고요함에서 무상, 고, 무아를 아는 통찰지혜가 난다. 출처 - 상좌불교 한국명상원 2020. 8. 26.
반쪽과 온쪽 반쪽과 온쪽 - 법륜스님 - 흔히 여자 반쪽과 남자 반쪽이 하나로 합해져서 온쪽이 된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렇게 합쳐지면 절대로 온쪽이 될 수 없습니다. 홀로 온쪽이 되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해도 결코 온쪽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만남은 온쪽과 온쪽의 만남입니다. 상대에게 집착하는 마음이 있으면 온쪽이 될 수 없습니다. 반쪽끼리의 만남은 또 다른 제3의 반쪽을 낳을 뿐입니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귀찮다.’ 이것이 중생심입니다. 둘이 있으면 둘이 있어서 좋고, 혼자 있으면 혼자 있어서 좋아야 합니다. 2020. 8. 24.
'일수사견(一水四見) 일수사견(一水四見) 야경꾼에게 밤은 길어라. 고단한 길손에게 길은 멀어라. 길을 잃은 어리석은 사람에게 숱한 생의 방황은 끝이 없구나. (법구경) 능엄경에 '일수사견(一水四見)'이야기가 나옵니다. 같은 물이라도 '천상의 사람이 보면 유리로 장식된 보배로 보이고, 인간이 보면 마시는 물로 보이고, 물고기가 보면 사는 집으로 보이고, 아귀가 보면 피고름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물도 이처럼 네 가지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제각각으로 봅니다. 이는 자신이 지어놓은 업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세상을 바로 보려면 마음의 눈을 떠야 합니다. 마음의 눈을 뜰 때 비로소 사물의 실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뜬다는 것은 자기의 본성을 바로 본다.. 2020. 8. 16.
걸림없는 생활 걸림없는 생활 ‘자유’라고 하는 것은 ‘걸림없는 생활’을 말한다. 마음 가운데에도 걸림이 없고 마음 밖으로도 걸림이 없는 것, 그것이 자유이다. 자유지수가 높을수록 행복하며 그에 반해 걸림이 많은 사람은 행복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 그것이 바로 행복을 결정하는 척도가 된다. 글 : 無一우학스님 2020. 8. 13.
나로부터의 시작 나로부터의 시작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고,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입니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습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합니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입니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삽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습니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릅니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2020. 8. 9.
누구 탓하지 말라 누구 탓하지 말라 (법정스님 글)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등 살아 있는 생물과도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임.. 2020. 8. 6.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이 없고, 귀로 듣는 소리 없으니 시비가 끊어졌다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이 없고, 귀로 듣는 소리 없으니 시비가 끊어졌다 마음이 탐욕과 증오에 물들지 않고 번뇌가 없어 혼란하지 않으며 선악을 모두 초월하여 깨어있는 자는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법구경) 사람들은 삶이 괴롭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런데 괴로워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분별심에서 기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두고 모든 것에 '좋다 나쁘다, 많다 적다, 이쁘다 밉다'를 칭량하니 어찌 괴롭지 않을 것인가요? 증일아함경에 이릅니다. "대지는 깨끗한 것도 받아들이고 더러운 똥과 오줌도 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깨끗하다 더럽다는 분별이 없다. 수행하는 사람도 마음을 대지와 같이 써야 한다. 나쁜 것을 받거나 좋은 것을 받더라도 조금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분별을 일으키지 말고.. 2020. 7. 20.
바라기만 하는 기도 바라기만 하는 기도 바라기만 하는 기도보다 감사가 따르는 기도라야 그 기도가 깨끗하고, 청명하고, 훤칠하다. 2020. 7. 11.
외로움이 주는 평화 - 법상스님 외로움이 주는 평화 - 법상스님 산다는 건 외롭고 고독한 일입니다. 이렇게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지만 오히려 혼자 있음의 외로움은 내 안에 연꽃 한 송이 피어오르게 합니다. 사람들은 말하겠지요.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다고... 정말 그럴까요? 물론 그럴 거라고 느끼고 실제로 덜 외로울 수도 있겠죠. 그러나 조금 깊이 비추어 보면 함께 하고 있음이 우리의 외로움을 덜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해도 우린 여전히 외로워요. 가족과 함께 할 때도 우린 외롭고, 친구와 함께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번잡한 군중 속을 거닐 때 에도 수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을 때라도... 그 어느 때라도 그 누구와 함께 있을 때라도 우린, 여전히 외롭습니다. 함께 있음으로 외.. 2020. 7. 3.
그럴싸한 옷차림에 감추인 이 몸뚱이를 보아라 그럴싸한 옷차림에 감추인 이 몸뚱이를 보아라. 피고름 뭉치 뼛조각으로 얽거놓은 질병의 자루 부질없는 쾌락을 좇는 번뇌 주머니 허약하기 짝이 없고 덧없기 그지없네. (법구경) 참으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운명입니다. 법구비유경에 '대들보에 치어 죽은 노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도시에 여든이 넘은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매우 인색하고 고집이 셌는데, 욕심이 동해 훌륭한 저택을 짓기 시작했다. 지나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의 큰 집이 거의 완성될 때쯤 부처님께서 그곳에 오셨다. 노인은 이리저리 뛰면서 집 짓는 일을 감독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한 눈에 이 노인이 얼마 못살고 죽을 것을 아셨다. 이를 가엾게 여긴 부처님이 물었다.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집은 왜 이리 크게 지으시오... 2020. 6. 26.
마음은 모든 것을 다스린다 마음 다스리기 모든 것을 마음은 다스리고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진다.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하면 즐거움이 따르리니 마치 그림자가 꼴을 따르듯하리. (법구경) 사람의 마음 작용은 참으로 묘합니다. 마음에 번뇌가 끼면 눈앞에 사물을 두고도 보지 못하고, 소리가 울려도 듣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맑아지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소리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화엄경에 이릅니다. "밝은 거울은 갖가지의 모습을 다 비추어 준다. 길고 짧고 크고 작고 거칠고 세밀한 것이 다 그 본래 모양에 따라서 형상을 나타내어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다. 이는 거울에 분별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밝고 밝기 때문에 능히 모든 형상을 비춰 보인 것이다. 우리들의 마음도 이 거울과 같다." 마음.. 2020. 6. 26.
성욕 방탕한 마음이 음행에 있으면 애욕의 넝쿨은 뻗고 자라나나니 나무 열매를 찿는 원숭이처럼 이리저리로 미쳐 돌아 다닌다. (법구경) 사람의 욕망 가운데 성욕처럼 강한 것이 없습니다. 성욕에 눈이 멀으면 세상의 이목도 두려워하지 않게되고, 윤리와 도덕의 담장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아함경에 이릅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여자의 형상처럼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른 하나의 형상을 보지 못했다. 세상에 성욕과 같은 욕망이 또 있다면 출가하여 내 제자가 될 이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성욕이란 본래 격렬한 욕망으로써 삶에 대한 집착의 근본이 되며,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모두를 탐내게 되고, 때로는 죽음을 원할 정도의 극단적 욕망으로 변한다. 연상의 여인은 어머니로 알라, 중년쯤의 여인은 누이로 알라, .. 2020. 6. 19.
원하는 마음 내려놓기 태국출신 위대한 영적스승 아잔차의 사원에는이런 글귀가 적혀있었다. "세상에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됨을 기뻐하라" 갈망과 갈구에 이끌려 우리는 너무 자주 세상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우리는 수 많은 방법으로 항상 잘못된 장소에서 행복을 찾는다. 진정한 만족은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세상에는 행복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고 그 원하는 마음을 내려 놓는 일이다. 2020. 6. 16.
세상에 근심걱정 없는 이 어디 있을까 근심하고 슬퍼하는 까닭은 세상의 괴로움이 하나가 아닌 때문이다. 이 모든 괴로움은 애착에서 생겨나니 애착을 버리면 근심이 없다. (법구경) 세상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잡아함경은 그 해답을 명확히 일러줍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고락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 우둔한 범부들이 느끼는 감정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이 감정적으로 더 예민할 수도 있다. 다만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괴로움에 부딪쳐도 그 것 때문에 공연히 근심을 더하지 않아, 괴로움과 즐거움의 감정에 구속받지 않고, 그 모두를 버릴 줄 알아 감정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로울 뿐이다." 세상에 근심걱정 없는 이 어디 있을까요.. 2020. 6. 9.
청산은 나를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靑山兮要我' -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 -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고려말 예주(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해지방)부에 출생의 전설이 있다. 이 지방에 창수면 가산리에 까치소라는 .. 2020. 5. 20.
마음이 편해지는 7가지 비법 마음이 편해지는 7가지 법칙 1. 과거를 평화로운 마음으로 바라보자. 현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2.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당신의 관심사가 아니다. 3. 시간은 모든 것을 치유한다. 당신을 힘들게 하는 그것에 시간을 주자. 4. 아무도 당신의 행복을 책임지지 않는다. 당신을 제외하곤 5. 다른 사람과 당신의 삶을 비교하지 말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도 말자. 그 사람의 여정, 삶이 정말 어떤지 당신은 알 수 없다. 6. 너무 걱정(생각)하지 말자. 정답을 몰라도 괜찮다. 당신이 기대치 않던 순간에 정답은 다가올 것이다. 7. 웃어라. 당신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짊어지고 있지 않다. 마음을 비우고 웃자 2020. 5. 19.
5년이 지나야 자라는 나무 5년이 지나야 자라는 나무 한국과 일본, 중국에는 대나무 중 최고로 치는 모죽(毛竹) 이라는 대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주변의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심은지 5년이 되기전엔 자라지 않는다. 그렇다고 죽은것은 아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고 나면 모죽은 갑자기 자라기 시작한다. 하루에 70센티씩 무려 6주 동안 쑥쑥 자라서 결국 30미터 가까이 자란다. 이유가 뭘까? 모죽은 일반 대나무와 달리 성장을 위해 철저한 준비기간을 갖기 때문이다. 5년 내내 땅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않고 사방 10리 넘게 충분히 뿌리를 뻗친 뒤 일시에 줄기를 키우는 것이다. 모죽이 그렇게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미래를 준비했고, 주 성장기인 봄에 맞춰 잠재된 에너지를 집중 분출한 덕이다. .. 2020. 5. 19.